안녕하세요. 진주별의 써니입니다~ :)
이제는 대부분의 분들이 CMA 계좌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왜 CMA 계좌가 필요한지 어떤 점이 은행계좌보다 나은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은행의 입출금 계좌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만약 그러시다면, 이 포스팅을 꼭 읽어주세요.
대부분의 분들은 생활비나 카드결제 대금 등을 단기 보관을 위한 자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은행 보통예금 계좌에 넣어두고 사용하고 계실 거에요. 물론 증권사의 CMA 계좌 역시 은행의 보통예금과 마찬가지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계좌'입니다. 그렇다면 왜 CMA계좌를 만들어야 할까요? 바로 '이자의 차이'입니다.
CMA 계좌는 은행 계좌보다 최대 10배 이상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은행의 보통예금 계좌는 1년간 0.1~0.3% 정도의 이자를 분기별로 지급합니다. 이것은 분기별 결산일에 계좌에 남아 있는 예금을 기준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증권사의 CMA 계좌는 1년간 1.1~1.2%의 이자를 하루 기준으로 지급합니다. 즉 매일 계좌에 있는 금액을 기준으로 365일로 나누어 이자를 매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즉, 하루만 넣어 두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은행과 증권사의 투자 방식 차이에 있습니다.
은행의 수입은 대부분이 대출이자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예금자에게 돌려주어야 할 자금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 규모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국가 정책이나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는 국가나 은행의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이자를 지급합니다. 따라서 예금자의 자금을 온전히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이자에도 아직까지 증권사는 은행보다 오프라인 지점이 적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비대면 계좌계설'을 통해 직접 증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ATM 출금과 체크카드는 물론 시중은행과 공과금의 자동이체 등도 가능해 불편함을 크게 개선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CMA 계좌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조금 생기셨을텐데요. CMA 계좌를 만들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CMA의 종류인데요. 투자 방식에 따라 종금형, RP형, MMF형, MMW형까지 총 4가지의 종류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CMA 종류 | 이자지급 방식 | 투자 방식 | 특이사항 |
종금 | 실적배당형 | 수익증권, CP, CD에 투자 | 종금사에서만 가입 가능, 1인당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 안정적 투자 |
RP | 확정금리형 (고정금리형) |
우량 회사채에 투자 |
약정 수익률에 따라 차등 이자지급, 안정적 투자 가능 |
MMF | 실적배당형 |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 | 익일환매 가능, 원금 손실 가능성 있음 |
MMW | 실적배당형 | 우량 금융기관의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 | 원리금 투자로 복리 효과, 장기간 예치 및 금리 인상 시 유리 |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한다면 종금형이나 RP형을 개설하고, 조금 더 공격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MMF형을, 장기 예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MMW형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무난한 CMA는 RP형이라고 생각합니다.
※ CMA 계좌는 증권사 마다 1계좌만 개설이 가능하니, 계좌 개설 전에 참고하세요.
최근 제 주변 분들에게 물어보니, 생각보다 CMA 계좌를 사용하는 분들은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증권사'가 운영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과 몇 해 전, 동양증권 사건(?)으로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면 어짜나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은행, 제일은행, 조흥은행 등의 시중 은행들도 합병이나 민영화가 되어 사라진 사례가 있으며,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 준 돈을 받지 못하거나 투자 손실을 입어 예금자에게 돌려줄 돈이 없어지는 '뱅크런' 사태를 생각해 보면 은행과 증권사의 리스크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동양증권 사건 때도 결국 돈을 못돌려 받은 예금자는 없었으니 말이죠.
은행과 증권사 계좌의 이자는 각각 1년에 0.1%, 1.1%. 큰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물이 고이듯이 소액의 이자들이 모이면 생각보다 큰 수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소소한 수익까지 놓치지 않는 습관이 재테크 입문자가 가져야 할 시작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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